'전복사고' 타이거우즈, 에어백이 살렸다…두 다리 중상

입력 2021-02-24 09:15   수정 2021-02-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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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음주운전 증거는 없어"
사고차량 제네시스 GV80도 주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3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해 두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거 우즈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대릴 오스비 소방국장은 우즈의 두 다리 모두 심하게 다쳤다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가 복합 골절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우즈가 운전장애 상태에서 차를 몬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즈가 약물의 영향을 받았거나 알코올 냄새 등 다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따르면 우즈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이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복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2021년형 제네시스 SUV라고 확인했다.
우즈는 현대차 후원으로 지난 주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최근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러왔고, LA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왔다고 폭스뉴스비즈니스와 USA투데이 등이 전했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단 첫 SUV다.
이 차량에는 에어백 10개와 운전자가 졸면 경보를 울리는 `운전자 주의 경보`(DAW), 장애물과 충돌을 막는 `회피 조향 보조` 등 안전기능이 있다.
우즈는 이날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멀쩡했으며,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장애 증거는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가 몰던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여러 차례 구른 뒤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다.
경찰은 애초 알려진 차량 절단기가 아니라 도끼와 끌 등의 도구를 동원해 차량 앞 유리를 통해 우즈를 구조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의 에어백이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 차체는 크게 파손되지 않고 기본 골격이 유지된 상태였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 측은 우즈가 사고 당시 운전한 차량이 GV80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타이거 우즈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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