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 백신 접종 D-2, 접종 후 몸살 있다면 진통제 복용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2-24 17:47   수정 2021-02-24 19:06



국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이틀 앞두고, 보건당국이 자세한 접종 주의사항에 대해 밝혔다.

오는 26일부터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27일부터는 코로나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순차 접종이 시작된다.

● 접종 전 주의사항

현재 임산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임상 연구 데이터가 부족해 접종 대상이 아니다.

예방접종대상자는 접종 전 의사에게 미리 진료(예진)을 받아야 한다.

이때 자신의 약물, 식품 등 알레르기 병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줘야 도움이 된다.

코로나 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발열 증상이 있다면 접종을 보류해야 한다.

다른 질환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면 최소 2주(14일) 간격을 두는 게 좋다.

● 접종 후 주의사항

대부분의 약물은 사람에 따라 아나필락시스 등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백신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접종 후 15~30분간 접종 받은 의료기관에 머물며 자신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갑자기 숨이 차거나, 입술이나 눈가 등 점막이 붓거나, 심하게 어지럽고 온 몸이 간지럽다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할 수 있다.

고열이 날 때도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단, 접종부위 국소반응(통증·붓기·발적)과 몸살 증상(미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는 대부분 수일 내에 증상이 사라지며 아나필락시스와는 큰 관련이 없다.

몸살 증상이 있을 때는 진통제 복용이 도움된다.

진통제는 염증을 억제하는 엔세이드(NSAID) 계열 소염제가 기전상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면역반응 정도를 낮출 수 있어, 엔세이드 계열(아스피린 등) 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을 선택하는 게 이론상 안전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렵게 시작된 예방접종이 큰 차질 없이 진행돼서 저희가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예방접종을 목표대로 진행하려면 코로나19의 유행이 적절하게 통제가 되어야만 가능하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신 자체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접종시 피해보다 이득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완벽한 약이 아니라 맞는다고 해서 100% 안 걸리는 것도 아니고,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백신접종을 했을 때 개인의 관점에서 충분한 이득이 있고, 생길 수 있는 피해보다 훨씬 더 그 이득의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며 "적극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시는 게 좋겠다고 강력히 권고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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