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측 "후배 성폭행 사건 관련 없다, 법적 대응"

입력 2021-02-24 15:03   수정 2021-02-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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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의 프로축구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폭로와 관련, 가해자로 거론된 기성용 측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씨투글로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A선수)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 구단도 "선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여러 방향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사건 당시 초등 5학년생이던 C씨와 D씨는 한 학년 선배이던 A선수와 B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 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거부하면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에, C씨와 D씨는 번갈아 가며 구강 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일각에선 A선수가 기성용 선수를 지칭한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C씨와 D씨의 주장이 날짜까지 특정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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