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쇼는 끝났다"…선택의 기로 [증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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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26 17:42   수정 2021-02-26 17:42

"J·J쇼는 끝났다"…선택의 기로 [증시전망대]

    <앵커>

    증시전망대 시간입니다. 증권부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다음주 주요 일정 등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주 후반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주요 경제정책을 결정할 전인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OPEC+ 정례회의도 잡혀있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이제는 시장점유율 경쟁이 예상됩니다. 실업률과 비농업고용 등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도 주목 대상입니다.

    <앵커>

    미국의 1.9조 달러 부양책 의회 논의는 어떻게 되갑니까?

    <기자>

    다음달 14일이 추가 실업급여 기간 종료일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그 이전에 부양책에 대한 의회(상원) 통과는 이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관건은 부양책 통과 방식인데요, 민주당 단독 처리냐, 부양책 규모가 다소 줄더라도 공화당의 합의 통과냐 여부인데 향후 의회와의 관계 설정 등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로 대규모 인프라투자 부양책도 준비중입니다.

    <앵커>

    다음주에는 4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경 규모도 관심입니다.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예상되는데요?

    <기자>

    상당부분 국채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국채 물량 증가에 따른 금리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맞물려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 역시도 대형기술주 등 성장주 위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이 다 사주면 되지 않느냐는 의문도 가지실텐데요, 무제한적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미국의 양적완화와 한국은행의 단순국채매입은 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0.5%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국채를 마구 사들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앵커>

    백신접종 본격화와 맞물려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우려나 시장금리 급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어떻게 전망합니까?

    <기자>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존 입장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때 1.6%까지 뚫고 치솟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나 금리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단시간내에 일거에 해소될 문제도 아니라는 점에서 한동안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슈퍼 재정·통화론자로 평가받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원 연준 의장의 향후 대응책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 국채 금리, 즉 시장금리 레벨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거 아닙니까?

    <기자>



    (10년 기대인플레이션/ 자료 :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시장금리의 대표물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어느 레벨까지 올라와야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에 영향을 주느냐 여부인데요, 시장에선 1.5~1.7%를 변곡점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레벨에서는 실질금리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 오늘(26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원·달러환율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완만한 금리 상승이라면 크게 문제될게 없지만 최근 기류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속도보다 시장금리의 상승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라면 자산시장의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연준의 향후 행보는 어떨까요?

    <기자>

    당장 움직이기 보다는 시장 상황과 실물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채 금리 상승이 너무 가파르다고 판단될 경우 장기채 매입 확대 등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예상되기도 하고, 더 나가서는 수익률곡선통제, 이른바 YCC 등의 언급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이를 통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다만 이 경우 자칫 실질금리 하락을 초래해 달러의 신뢰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중국 양회도 잠깐 짚어볼까요?

    <기자>

    중국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제정상화 경로를 밟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최근 시중의 유동성을 거둬들이면서 부채 위협 등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인상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인데요, 이런 점들이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 증시에도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선 이번 양회, 특히 전인대에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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