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지는 서울시장 대진표...국민의 힘만 남았다

최진욱 기자

입력 2021-03-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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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치뤄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진표가 좁혀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맞붙은 결과 권리당원 온라인·전화 투표에서 69.56%의 득표율로 박 후보가 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같으 날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SNS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명의 후보가 경쟁중인 국민의 힘은 오는 4일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 힘은 당내 후보가 결정될 경우 안 대표와 협의를 거쳐 후보단일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오는 8일까지 의원직 사퇴시한, 19일까지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는 만큼 양측간 단일화를 위한 시간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 힘 승자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야 2 후보의 경쟁으로 압축되지만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뤄진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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