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기술주 급락 반전…'레딧발 매수' 로켓컴퍼니 폭등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3-03 07:04   수정 2021-03-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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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 급등' 테슬라 4.45% 급락
노바백스 14% 급락 '매출 증가에도 손실 확대'
니오 13% 급락 '실적 실망'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로켓컴퍼니의 주가 폭등이 두드러졌다.
로켓컴퍼니 주가는 71.19% 큰 폭으로 올라 41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43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변동성으로 여러 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켓컴퍼니는 `제2의 게임스톱`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레딧발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잡기 위해 주식과 콜옵션을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은 보유자에게 특정 주가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고 레버리지 베팅을 할 수 있다. 최근 로켓컴퍼니는 오는 23일, 주당 1.11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호재들이 합쳐져서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각됐다. 페이스북과 애플은 각각 2.23%, 2.09% 하락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1%대 하락했다. 넷플릭스(-0.51%)와 구글(-0.27%)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날 6% 급등한 테슬라는 4.45%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
●급등주
트립어드바이저(TRIP) +6.67%
씨티가 미국의 대표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29달러에서 6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는 현재 베타 버전인 트립어드바이저의 신규 가입 상품이 10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10억 달러의 고수익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장중 8% 넘게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급락주
노바백스(NVAX) -14.27%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작년 4분기 매출 증가에도 손실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작년 4분기 주당 2.70달러에 해당하는 1억7760만 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 매출액은 2억79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0만 달러가 증가했다. 그러나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예상치는 주당 순손실 1.49달러에 매출액 3억4900만 달러였다.
니오(NIO) -13.00%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전날 작년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를 끌어내렸다. 니오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 주식예탁증서(ADR) 주당 1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10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주당 7센트의 순손실에 10억1000만달러 매출이다. 니오는 또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2분기 월간 생산량이 1만 대에서 7,500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M) -9.00%
화상회의 기업 줌 비디오의 주가는 현재 분기 매출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9% 떨어졌다.
타깃(TGT) -6.77%
미국 유통 업체 타깃은 작년 4분기 매출이 21% 급증한 28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레피니티브 전문가가 예상한 타깃의 매출 전망치는 274억8000만 달러였다. 이처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6%대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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