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속 빛난 K-스타트업

입력 2021-03-03 17:32   수정 2021-03-03 17:32

    <앵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언택트 시대 흐름을 간파한 기술로 우리 스타트업들은 CES와 같은 글로벌 행사에서도 조명을 받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업체 386곳 중 16곳이 국내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로봇·VR·원격의료기기 등 언택트 분야에 최적화된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온 스타트업들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정구민 /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 비대면 환경은 IT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가 이런 비대면 쪽에서 상당히 기술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3년 전 설립된 물류로봇 전문기업 힐스엔지니어링은 자율주행 기능과 방역시스템을 결합한 방역로봇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힐스엔지니어링의 로봇은 약재 분사방식·자외선 살균방식 등 최적의 방역 솔루션을 적용해 스스로 방역작업을 펼칩니다.

    감염 걱정 없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방역이 가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는데,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존 물류로봇 기술을 방역이란 새로운 영역에 응용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박명규 / 힐스엔지니어링 대표 : 물류로봇과 방역로봇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 플랫폼은 동일하고, 단지 파생부분들만 저희들의 기술이 응용된 것이기 때문에 전략의 변화는 없습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상생발전을 위해 투자에 나선 한국중부발전이 구매조건부로 힐스엔지니어링과 사업개념증명(PoC)에 나섰고,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지하철역과 스타디움 등의 방역 문제로 고민하던 일본의 지자체들도 방역로봇 구매의사를 밝혔습니다.

    가정에서 사용이 가능한 원격재활 솔루션을 개발한 에이치로보틱스 역시 설립 만 3년 만에 CES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장비 한 개로 팔목, 팔꿈치, 발목, 무릎 4개 관절 부위 재활이 가능한 데다, 웹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재활 운동을 처방하는 등 모니터링 기능도 있어 비대면 시대 수요를 적중했다는 평가입니다.

    [구익모 / 에이치로보틱스 대표 : (미국쪽에서) 공급업체나 클리닉 센터 등에서 먼저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확실히 CES 상을 받고 나서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우호적으로 계약 체결 요건까지 열어두고 연락이 오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5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에이치로보틱스는 올해 목표액을 80억원으로 예측하는 등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와 최고혁신상 수상자 명단에 오른 엠투에스도 집에서 사용이 가능한 VR 안과검사 기기로 화제가 됐고, 엘리베이터·ATM·발권기 등에 적용 가능한 가상터치 패널을 개발한 브이터치도 공공장소에서의 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을 받은 우리 벤처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여부가 관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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