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인플루엔자 백신 항체 생성 효능으로 주목

입력 2021-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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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클립아트코리아
알로에는 고대 클레오파트라도, 알렉산더 대왕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랫동안 인류에게 도움을 준 고마운 약초다. 피부 건강은 물론 장 건강, 면역력 증진까지 도와주는 알로에가 최근에는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지닌 것으로 밝혀지며 또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알로에의 항바이러스 효능은 특히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더디게 형성되거나, 잘 생성이 되지 않는 고령층에게 특히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신 접종 전에 알로에를 섭취함으로써 항체 생성을 도와줄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식품으로 알로에베라를 섭취해 백신에 대한 인플루엔자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효능을 확인한 이번 인체적용시험 연구는 백신을 맞아도 항체 생성이 잘 되지 않는 고연령층(평균나이 59세)에서 항체 생성 촉진 효능을 확인한 한국인 대상 연구다.

시험보고서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서 알로에베라겔분말 8주 섭취에 의한 4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표면항원 백신 접종 후 면역원성 증강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플라세보-대조 인체적용시험`을 만 39~70세 성인 100명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8주간 알로에 섭취군, 비섭취군 연구가 이뤄졌다.

㈜유니베라 제공
알로에 섭취 4주 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대상자를 관찰했을 때 백신 접종 4주 후, 알로에 섭취군의 H3N2 바이러스에 대한 인플루엔자 항체의 수 및 항체증가율이 상승했으며 백신 접종 4주 후 항체 수 평균은 위약군 167.6, 알로에군 231.6로 알로에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38% 더 증가시켰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백신 접종 전 대비 접종 4주 후 항체 수 증가 비율 역시 위약군에 비해 알로에군이 43% 더 많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즉 알로에를 섭취할 경우 백신 접종 시 인플루엔자 항체 수가 증가하고 증가 비율 또한 높아졌으며, 이를 적용할 경우 향후 고령층의 백신 접종 시 알로에를 사전에 섭취하는 것이 항체 생성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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