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400명 안팎 예상…봄철 나들이·다중시설 '변수'

입력 2021-03-07 07:5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확실한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하고 봄철 나들이, 여행 등 주민 이동량까지 늘어나고 있어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418명이다. 직전일이었던 5일(398명)보다 20명 증가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다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약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389명보다 10명 적었다.
최근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로 볼 때 신규 확진자는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주말 영향을 고려하면 400명 안팎은 적지 않는 규모다. 통상 주말에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조금 내려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28∼3.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1명꼴로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2명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25일 기준(395명) 400명 아래로 내려온 뒤 아직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363명→365명→369명→372명→372명 등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295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74.0%→75.2%→79.3% 등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회의에서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되었지만, 방역 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오히려 늘면서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국 유원지나 국립공원을 찾는 봄나들이객과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문을 연 서울의 한 백화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일평균 약 4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는 현시점에서 재유행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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