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00달러선 붕괴…기술주 상승 반전 성공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3-08 06:23   수정 2021-03-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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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78% 급락…주간기준 4주 연속 내림세
국제유가 3% 급등에 셰브런 등 정유주 4%대 상승
아크 ETF, 전고점 대비 25% 급락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대 급락했다.
테슬라는 3.78% 급락하며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연초 대비 15% 빠졌으며 주간 기준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GM, 포드 등 전통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치열해진 점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 점유율이 69%로, 전년(81%)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이틀간 테슬라 공장이 문 닫은 점 등도 테슬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최근 약세를 나타낸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가 2%대 올랐고, 애플과 넷플릭스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0.77%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급등주
갭(GPS) +7.60%
미국 의류업체 갭이 소비자들이 늘면서 올해 판매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를 끌어올렸다. 갭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실적이 저조한 점포를 폐쇄한 덕분에 이윤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정유주도 덩달아 올랐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 4.45%%. 셰브런(CVX) 4.31%, 엑손모빌(XOM) 3.7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의 주가는 노블 미드스트림 파트너스의 지분 3392만500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후 4.15% 상승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급락주
버진 갤럭틱 홀딩스(SPCE) -9.93%

벤처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버진 갤럭틱 홀딩스의 주식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번에 620만 주를 약 2억 13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명을 통해 주식 매각 자금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대규모 투자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1.15%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으로 고평가 기업 주가가 부담을 받으면서 대표 테슬라의 주가도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여파로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아크 인베스트 캐시 우드 대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 주가도 하락세다. 이번 주에만 10% 넘게 떨어져 전고점 대비 25% 이상 급락했다. ARKK에 속한 종목을 보면 테슬라, 스퀘어, 로쿠, 바이두 등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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