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유가 상승세…미국 증시, 국채입찰·금리·물가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3-08 06:28   수정 2021-03-08 07:24

비트코인 다시 상승 '개당 5만달러선 등락'
유가 상승 'OPEC+ 감산 및 경기회복 기대'
5일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 ‘고용호조 및 금리진정’
5일 유럽하락, 중국혼조, 베트남증시 강보합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8일 오전 6시 현재]

[금주 미국증시 체크 포인트]
■ 국채금리 영향 변동성 장세 전망 ‘물가지표 및 국채입찰 주목’

뉴욕증시는 지난주 다우지수는 약 1.8% 올랐다. S&P500지수는 0.8%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은 2.1% 내렸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국채금리 등락 속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물가 지표와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 등에 따라 금리가 움직일 수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다. 다음 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FOMC에서 연준이 과연 금리 상승에 대응할 것인지를 두고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주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가 발표된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고 금리가 오를 수 있다. 다만 2월까지는 CPI가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4%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팬데믹 충격의 기저효과가 반영되는 3월부터 CPI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에 시장 관심이 있는데, 주요 미 국채 투자자인 일본계 기관이 3월 말 회계연도 종료를 앞두고 국채 매도에 주력하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입찰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재무부는 오는 10일 10년물, 11일 30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리 상승은 경제 전망의 개선을 반영한 현상인 만큼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지나면 증시의 불안이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ECB가 오는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ECB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반면 ECB가 공격적인 대응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ECB가 정책적 대응에 나선다면 다음 주 FOMC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다소 커질 수 있다.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은 이번 주 최종 통과될 예정이다. 부양책 통과 후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논의가 곧바로 진행될 지도 관심이다.
■ 금주 주요 일정
8일: 1월 도매재고 및 2월 고용추세지수
9일: 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1.9조달러 부양책 하원 최종 표결
10일: 2월 소비자물가(CPI)
11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1월 구인·이직 보고서. 쿠팡 상장 예정.
12일: 2월 생산자물가(PPI) 및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지수 모두 급등 ‘고용호조 및 금리진정’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데다 국채금리 상승도 제한되면서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5% 상승한 31,496.3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5% 급등한 3,841.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 오른 12,920.1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21만 명 증가보다 많았다. 실업률도 6.2%로 전월 6.3%에서 하락했다. 시장 예상 6.3%보다 낮았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부진했던 레저 및 접객 분야 고용이 35만 명 이상 증가했다. 향후 추가 개방 등을 고려하면 고용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여기에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 1.62%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차츰 1.5%대 중반으로 다시 내렸다. 연준은 금리 상승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우리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 맞지 않는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상원에서 논의 중인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은 다소 수정을 거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상원에서는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줄이는 대신 지원 기간을 한 달가량 늘리는 것으로 법안을 수정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97% 반등했고 에너지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3.87% 올랐고, 산업주도 2.3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호조에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점이 증시에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및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 유가 상승세 지속, 금값은 하락
현지시간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6달러(3.5%) 급등한 66.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7.5%가량 급등했다. 시장은 OPEC+의 감산 연장 결정 영향과 미국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OPEC+가 전일 회동에서 4월에 산유량을 현재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키로 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됐다. 특히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감산을 4월에도 지속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부양 의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을 가속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르고, 하반기에는 8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UBS도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전망을 배럴당 75달러, WTI 전망치는 72달러로 올렸다. 금 가격은 고용지표 호조에다 달러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금값은 전일대비 0.16% 빠지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700달러 선이 무너졌다.
■ 비트코인 다시 상승세 ‘개당 5만달러서 등락’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조정을 받았지만 주말동안 개당 5만 달러를 넘기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위험 분산 투자 매력이 줄어들면서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 우리시간으로 8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4만9천993달러선을 기록하며 전일 같은 시각 대비 2.99%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美 상원, 1.9조달러 부양법안 통과 ‘9일 하원 표결’
미국 상원이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을 통과한 이번 부양안은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된 경기부양안이 일부 수정된 것이다.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의 경우, 연간 8만 달러 미만의 소득자 또는 연간 16만 달러 미만 소득의 가족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지급 기준을 강화했다. 실업급여의 경우 주당 지급액을 300달러로 낮추는 대신 지급 기한을 9월 6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반면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은 제외됐다. 해당 부양 법안은 오는 9일 하원 표결에 부쳐지는데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능성이 높다.
■ 中 양회 “中 경제, 5년내 미국 넘는다”
시진핑 주석이 현지시간 7일 양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중국이 큰 성과를 얻었다면서 애국심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금의 경제 동력을 통해 5년안에 미국을 뛰어넘는 14차 5개년 계획안도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6% 이상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7일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정치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미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는 유엔 헌장에 명시된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 골드만 "기관투자자 76%, 비트코인 10만 달러 예상"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대표는 현지시간 6일 인터뷰에서 “최근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280곳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대다수의 기관들이 비트코인이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76%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 중 61%가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가상화폐 자산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며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아직 많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게리 겐슬러는 지난 인준청문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겐슬러는 청문회 발언 도중 "디지털 자산은 보관 차원에서 안정성이 있어야 된다"며,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대응 반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이후 비트코인은 약 4%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 美-EU, 항공기 보조금 분쟁 보복관세 유예
미국과 유럽연합이 항공기 보조금 분쟁에서 유발된 보복관세를 4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 이후, 성명을 내고 양측이 보잉과 에어버스에 대한 불법 보조금 분쟁으로 부과된 관세를 4개월 동안 유예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로 미국은 유럽산 항공기와 치즈, 와인 등에 75억 달러 규모로 부과했던 보복관세를 중단하고, EU는 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항공기와 담배 등에 부과했던 보복관세를 향후 4개월간 중단한다.
■ MS, 中 해킹 피해 `수만 곳 피해 예상`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메일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지`에 대한 해킹 피해를 받아 최대 수십만 곳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해킹 피해가 중국 사이버 그룹에 의해 주도됐다고 전했는데, 주로 기업, 관공서, 학교 등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적게는 3만 곳 많게는 25만 곳까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해킹 배후로는 `하프늄` 이라고 불리는 중국 사이버 그룹이 거론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해킹에 대한 책임이 없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일제 하락 마감
현지시간 5일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1% 하락한 6,630.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97% 내린 13,920.6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82% 하락한 5,782.6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5% 내린 3,669.54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 움직임과 고용 등 주요 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 및 선전 지수 하락, 창업판지수 상승 / 홍콩지수 하락

5일 A주 3대 주가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하락한 3501.99P, 선전성분지수는 0.03% 떨어진 14412.31P, 창업판지수는 0.7% 오른 2871.97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의 거래액은 8700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고 외국인자금은 5.64억 위안 순매수에 나섰다. 거래 상황을 보면 전인대 회의 소식이 종목별 등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에 포함된 자동차, 가전, 소비 진작 정책 및 자본시장 제도 개혁, 신규 인프라 투자 계획 소식 등이 전해지며 관련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 유색금속, 건축자재 등은 하락했는데, 그중 유색금속 섹터는 기관 매물이 다수 출회하면서 하락세가 컸다. 한편 홍콩 항생지수는 0.47% 하락한 29098.29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채굴 서비스 섹터 강세: 혜박보(002554.SZ) 등 2개 종목 상한가
*천연오일가스 섹터 강세: 장춘연기(600333.SH) 상한가
*자동차 섹터 강세: 장화이자동차(600418.SH) 등 다수 종목 상한가
*신에너지 자동차 테마 강세: 정유공업(603089.SH) 등 10개 종목 상한가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01% 소폭 상승 `연일 강보합`
5일 베트남 증시는 0.01% 소폭 상승하며 1168.6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베트남 증시는 장이 열리며 1시간 이내에 13포인트 급락하며 불안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매수세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지난 4 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1190선에 진입한 후 투자자들은 1200포인트에 대한 기대를 가졌으나, 전날 거래일(목요일)에 18포인트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함께 떨어졌다"고 전하며 "다만 희망적인건 VN지수가 급락세를 보여도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 국면은 이를 단숨에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은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총 거래액은 14조9900억 동(VND)으로 약 미화 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는 전날에 비해 -0.04% 빠지며, 1173.83포인트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0.56%, 빈홈스(VHM)는 -1.60%, 빈리테일(VRE)은 개장가를 유지했다. 이어 마산그룹(MSN) 0.91%, 패트롤리맥스(PLX) 0.35% 상승한 반면, 노바랜드(NVL)는 -0.87%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58% 오르며 259.80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77% 상승하며 78.56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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