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346명, 수도권 71.6%…평일의 절반 검사

입력 2021-03-08 09:52   수정 2021-03-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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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 5일(39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주말·휴일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 넘게 300∼400명대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각종 소모임을 통한 크고 작은 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 늘어 누적 9만2천8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16명)보다 7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한때 600명대까지 올라섰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3.2∼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5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7명, 경기 128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총 24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1.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충북 20명, 광주·충남 각 14명, 부산 12명, 강원 10명, 대구·전남 각 6명, 전북 4명, 울산·제주 각 3명, 경북 2명, 세종 1명 등 총 9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이나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서울 광진구 원룸에서는 지인모임을 통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10명이 확진됐다.
또 충북 청주와 진천에서도 일가족 각각 5명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누적 161명),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센터(44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곳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7명)보다 6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3명), 광주·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파키스탄 각 2명,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폴란드·미국·말라위·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0명, 경기 128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243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천64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54명 늘어 누적 8만3천474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4명 늘어 총 7천70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86만1천809건으로, 이 가운데 670만1천59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7천39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8천683건으로, 직전일 2만1천183건보다 2천500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3만2천932건보다는 1만4천24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5%(1만8천683명 중 346명)로, 직전일 1.96%(2만1천183명 중 41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86만1천809명 중 9만2천817명)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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