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저감 R&D' 예타작업 착수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3-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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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탄소 저감 등 산업공정 R&D에 투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탄소 중립 기술개발 관련 산업계와 소통 강화를 위해 철강협회 김영주 상무 등 13개 업종 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탄소 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4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무회의는 탄소 저감 R&D 예산의 전략적 배분을 위해 산업계의 시급한 탄소 저감 R&D 수요발굴과 어려움 등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탄소 배출의 근본적 저감을 위해서는 다배출업종(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신산업공정 개발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대규모 R&D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예타사업 기획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단기간 내에 온실가스 저감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효율 개선과 공정관리 고도화 기술개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산업부는 판단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관련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20222년부터 최대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공정이 아닌 사용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업종에 있어 전기차·수소차, 친환경 선박 등 화석연료 사용 저감과 직결된 품목을 집중해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탄소 중립 기술개발이 신재생에너지, 수소,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진행되고 산업 분야 관련 기술개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산업공정 온실가스 저감기술 지원을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 의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올해 산업기술 R&D 예산은 약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8.7% 늘었고 내년에도 큰 폭의 산업기술 R&D 예산 증액에 노력할 예정”이라며 “2050 탄소 중립 실현은 결국 혁신기술 개발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는 점을 고려해 2022년에 산업공정 탄소 중립 R&D 신규사업 예산 증액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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