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익률 낮춰라"..채권형 펀드·ELS에 뭉칫돈 [저무는 저금리 시대]②

지수희 기자

입력 2021-03-09 17:24   수정 2021-03-09 17:24

    <앵커>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자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자금 유출 시작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금리 상승기 주목할만한 투자처와 피해야할 투자처를 지수희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들어 채권형 펀드에는 9조원이 신규로 유입됐는데, 주식형 펀드의 세배에 달합니다.

    특히 만기가 짧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집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 채권은 고정금리부 채권입니다. 10년짜리 국채 투자했으면 10년간 현재 금리로 고정이 되는 겁니다. 채권 만기가 길면 길수록 손실이 커져요. 장기 채권 투자 비중 줄이는게 낫다…]

    정기예금 이자가 연 1%대인 상황에서 중수익이 가능한 주가연계증권 ELS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ELS 발행 규모는 지난해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달엔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 팀장 : ELS는 지수가 일정부분 하락해도 정해진 수익률을 주는 상품이어서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기초자산과 수익구조에 따라 다른데 원화 ELS의 경우 5%대까지 나와서 과거 대비 경쟁력있는 수준입니다.]

    금리 상승 국면에는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부채가 많고, 재무구조가 약한 신흥국이나 아직 실적이 확인되지 않은 기업의 투자는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 : 금리가 오르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들은 소위 멀티플(미래수익창출력)이 높으니 할인율(금리)이 높아질수록 현재 가치는 많이 떨어지게 되있죠. 상대적으로 지금은 원자재 관련 산업재, 화학, 은행같은 가치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바람직합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 중에서도 물가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르고 소비가 집중될 제품의 기업은 눈 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효석 SK증권 자산전략 팀장:인플레가 온다했을 때 그걸 가격을 전가시킬 수 있는..전가가 잘되려면 수요가 많아야 한다는 얘기에요. 배터리, 인터넷, 반도체 등 많이 올랐다가 조정받은 종목으로…]

    전문가들은 또 금리상승장에서는 리츠나 달러상품도 리스크 큰 만큼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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