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부동산 빅 쇼핑 시장 열린다 '경매 매물 봇물' [KVINA]

입력 2021-03-09 11:24   수정 2021-03-09 17:36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합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계시지요?

[질문] 베트남은 코로나19 상황도 좋아지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올해 부동산 매물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구요. 무슨 사정이 있는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대니얼] 네, 말씀하신대로 여기 경제분위기는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피해는 피해갈 수는 없는데요,

일단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급반등하기 시작한 베트남 경제가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상황으로 은행대출을 위해 맡겼던 물건들의 불량 채권들은 일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 기업과 국민들은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융통해야 했는데요.. 이들 담보 물건들 중 일부가 블량채권이 되며 은행 신용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무디스의 분석입니다.

무디스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탄씨는 "지난해 베트남 은행들이 내 준 대출에 문제가 있다"면서 “부실 담보 채권들로 2020년 자산 수익률이 떨어져, 은행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베트남 시중은행들은 부실 담보 물건 처분을 위해 경매를 많이 신청했습니다.

올들어 2월말까지 은행들이 베트남 국립담보거래등기소(National Registration Agency for Secured Transaction, NRAST)에 신청한 담보 등록 수는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두 배에 이릅니다.

은행들이 내놓은 물건들은 호텔과 리조트, 미네랄 광산 건물, 개발 프로젝트 권리, 개인 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동산들이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은 국경을 막으면서 사실상 호텔 및 리조트 등의 산업은 이때부터 개점휴업에 들어가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 경매로 내놨던 응옥린사(社)의 10억 달러 규모의 광물 광산은 현재 외국계 펀드에서 은행측과 가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도시 상업건물 그리고 관광지 호텔들도 경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경매로 올린 물건들에 대해 글로벌 부동산 중개기업 사빌스(Savilles)는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와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들이 많이 나왔다”며 “경매물건들과 함께 일반 부동산도 시장에 급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투자를 준비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경제는 1년을 버텨 이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희망을 갖고 있지만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 나오는 급매물들이 많아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큰 부동산 쇼핑 시장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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