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봉진 부부, 외식업에 200억·저소득층 자녀에 노트북 지원

입력 2021-03-12 09:53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외식업 운영자들의 의료·생계비와 자녀 대학 장학금으로 200억원을 내놓는다.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200억원 상당의 고성능 노트북 1만 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부인 설보미씨와 함께 12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담은 재산 사회 환원의 첫 구체적 실행안을 발표했다.
그는 "외식업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치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으로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5년에 걸쳐 사재를 출연해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배민 광고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외식업 운영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학창 시절 식당을 하시던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목욕탕에서 쓰러지셔서 어머니 혼자 참 많이 고생하셨던 기억이 있다"며 "월급이 아닌 하루하루 매출이 중요한 외식업 사장님들께는 이런 일이 참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외식업 운영자들의 자녀를 위한 국내외 대학 장학금으로 역시 5년에 걸쳐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마련한다. 기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사양 노트북 1만 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정보 격차와 학습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코로나19 시기에 온라인 수업을 위해 지원받은 일부 노트북은 아쉽게도 사양이 낮거나 배터리 수명이 낮아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노트북은 옛날의 참고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무척 중요한 것"이라며 "사양은 i5급으로 삼성 이온2와 LG 그램 시리즈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회 환원 첫 시작으로 교육 불평등 문제 해소와 외식업 사장님들의 지원을 준비했다"며 "어떤 곳에 지원할지 참 선택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우선은 기존에 했던 우아한영향력선순환기금(교육 불평등 문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고독사 문제), 라이더(배달대행기사) 의료비 지원 기금 등에 집중하며 공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 사업에 집중해 저희 부부가 선언한 재산 절반 사회 환원이 5천억원이 아닌 더 큰 가치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하며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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