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비트코인...국내에서도 7천만원 돌파

최진욱 기자

입력 2021-03-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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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7천만원을 넘어섰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 현재 1비트코인은 7천36만2천원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13분 7천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천59만4천원까지 올랐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4분 7천만원을 찍었고 이 시각 현재 7천61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한때 7천89만1천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인원과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7천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으로 13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6만 달러를 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5만 달러를 찍은 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부정적 평가 여파 등으로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부터 다시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가 본격화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비트코인을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 어치 구매하고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시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가상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는 래퍼 제이지와 함께 비트코인을 온라인 화폐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1년 만에 최고치인 연 1.64%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도 가상화폐가 각광받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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