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스' 학폭 의혹 제기...현주엽 "악의적 거짓말, 수사의뢰"

입력 2021-03-14 17:26   수정 2021-03-14 21:50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1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H씨는 어머니가 국대출신 농구선수였으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H씨는 운동을 특출나게 잘했다"며 "이 3박자가 고루 갖추어져 있어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H는 후배들을 단체집합 시키는 것은 물론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하고 후배들이 잘못할 경우 장기판의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A씨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 출연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글에서 H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휘문중 출신이라는 것과 가족을 언급하면서 네티즌들은 현주엽을 언급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현주엽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JTBC `뭉쳐야 쏜다` 등에 출연 중이며, 유튜브 채널 `먹보스`를 통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 논란이 사실이라면 큰 파문이 예상된다. `당나귀 귀`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현주엽이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현주엽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모든 운동선수에게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고 나는 주장이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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