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로 사명 바꾼 빅히트…울트라 플랫폼 도약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3-19 17:18   수정 2021-03-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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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히트 사업 다각화 포석
    <앵커>
    BTS의 소속사 빅히트가 하이브로 간판을 바꿉니다.

    음악 제작 외에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포부인데, 기존 엔터기업과 차별화로 주식시장에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승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시혁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빅히트의 새로운 사명입니다. 바로 하이브(HYBE).]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5년 2월 방시혁 현재 대표가 직접 세운 회사입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음반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게 됐습니다.

    공연이나 방송영상, 공식 상품(MD)이 늘어나는가 하면, 특정 가수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등 산업 환경이 급변한 겁니다.

    방 대표가 설립 16년 만에 새로운 이름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방시혁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현재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을 아우르고, 동시에 연결·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빅히트의 사업 종류는 음악 중심의 레이블(Label) 영역과, 공연, 영상 등을 판매하는 솔루션(Solution) 영역, 모바일 앱 `위버스`를 담당하는 플랫폼(Platform) 영역으로 나뉩니다.

    이들을 종합 관리하는 브랜드 명칭으로 `하이브`를 택한 겁니다, 기존 빅히트란 이름은 음반 자회사(빅히트 레이블)에 남게 됩니다.

    빅히트는 지난해에만 2개 음반사(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KOZ엔터테인먼트)를 추가로 합병하고, 국내 앨범 판매 점유율을 32.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아티스트와 팬의 커뮤니티 공간 `위버스`는 월 이용자가 3천만 명에 달하는 네이버 `브이라이브`와의 통합과 함께(2020년 말 MAU 기준), 다른 소속사 연예인들의 참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유니버셜뮤직그룹 등)

    음반 이외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빅히트는 코로나19 불황에도 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1,4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탄탄한 실적과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도 다른 엔터기업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SM은 보아 유노윤호 등 잇따른 아티스트 논란에 더해 최악의 실적을 맛봤고, JYP는 음반이나 투자 어느 면에서도 별다른 비전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

    그사이 빅히트는 `하이브`라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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