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분양시장 '구도심' 주목... "새 아파트 기대감 커"

입력 2021-03-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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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도심 분양단지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를 인천 구도심 신규 아파트가 대부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공급에 나선 신규 분양 단지들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잇달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공급한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5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623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20.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롯데마트, CGV부평 등 인프라가 풍부하며, 7호선 산곡역(2021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점이 부각되면서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달 한화건설이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공급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도 평균 14.76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기도 했다.

지난해 인천 구도심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인천시에서 청약을 받은 28개 단지 중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위 안에 드는 단지 중 4개 단지가 구도심에서 분양했다.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 (251.91대 1) ▲부평 SKVIEW 해모로(105.34대 1) ▲인천 부평 우미린(84.7대 1) ▲힐스테이트 부평(84.29대 1)이 그 대상이다.

이처럼 인천 구도심 정비사업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학군과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입주 후 바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크다. 더불어 개발로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미래가치까지 상승하는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렇다보니 시세상승도 가파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SK스카이뷰`(2016년 6월 준공) 전용 84㎡A는 1년 동안(2020년 4월~2021년 3월) 1억2,000만원 (5억3,000만→6억5,000만원) 상승했다.

구도심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한라가 2020년 4월에 공급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전용 84㎡C 타입 분양권은 3월 7억5,130만원(19층)에 거래됐다. 분양가 5억6,300만원에서 1년 사이 1억8,83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분위기에 힘입어 정비사업이 활발한 구도심 지역에서 나올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인천 미추홀구다.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일대는 학익1구역~4구역 주택재개발과 용현4구역 주택재개발, 주안3·4·10구역 주택재개발, 주안7구역 주택재건축, 우진아파트 주택재건축 등 수 많은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4월 GS건설 컨소시엄이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지구주민 우선 공급을 제외한 1,492가구(일반분양 가구수는 지구주민 우선공급 물량 계약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음)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용현동 구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며, 홈플러스(인하점, 인천숭의점), 인하대병원, 도원실내체육관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한 용정근린공원, 수봉공원 등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업계관계자는 "인천은 최근들어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미추홀구와 부평구를 중심으로 신규 단지 공급이 진행되면서 주변도 함께 정비돼 도시자체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구도심 내 새 아파트는 분양 물량도 제한적이어서 희소성이 높은데다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수요가 탄탄해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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