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부부가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공무 출장 등 질병관리청의 우선접종 관련 절차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백신 접종 시점을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접종 첫날로 잡은 것은 2차 접종 시기에 대한 고려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10주인 것을 고려하면 23일 1차 접종 뒤 2차 접종일은 6월 1일이 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면서 "국민께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앞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일각의 안정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예정대로 23일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전국 요양병원 1천651곳에서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 총 20만5천983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2∼24일 배송하면 각 요양병원은 백신을 받은 다음 날부터 2주내에 자체적으로 1차 접종을 마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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