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이틀째 하락 ‘나스닥 2%↓’…유가급등 '수에즈사고'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3-25 05:43   수정 2021-03-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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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4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31일 발표 예정
옐런 “리보금리 대체 법안 필요”…기준금리 변화 예고
국제유가 급등 '수에즈운하 선박사고 공급우려'
유럽증시혼조,중국하락,베트남하락 마감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2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 지수 모두 하락 ‘기술주 약세로 나스닥 2.01%↓’
현지시간 24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기술주가 불안감 속에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1% 내린 32,420.0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55% 하락한 3889.14에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1%나 떨어진 12,961.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과 아마존은 2.00%, 1.61% 각각 떨어졌고 페이스북도 2.92%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2.67% 테슬라는 4.82% 각각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경제가 매우 강한 해가 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장중 강세를 보이던 여행 관련 주식은 하락 전환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2.01%, 0.97% 각각 하락했고 크루즈 운영업체 카니발도 1.74% 떨어졌다. 알코아는 월가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4.92% 올랐고 반면 게임스탑은 33.78% 폭락했다.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66% 기술주는 1.21% 각각 내렸고 반면 에너지는 2.52%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좋았다. IHS 마킷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로 2월 최종치 58.6보다 상승했다. 서비스업 PMI는 3월 60으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도 좋았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4로 시장 예상치 57.6을 웃돌았고 지난 2월의 57.9보다도 높아졌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8.8로, 시장 예상치 46.0을 상회했고 2월의 45.7 보다 역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주요 원유 수송로인 수에즈 운하에서 선박 좌초 사고가 발생해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6% 가까이 급등해 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엑슨모빌은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2% 상승했다. 쉐브론도 2.7%대 상승했고 마라톤 오일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다만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독일과 프랑스 등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숨고르기 장세 속에 변동성 양상이 심해지면서 올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바이든, 4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발표 예정
백악관은 “다음주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방문하는데, 현재 미국 정책 현안에 맞는 도로와 교량 건설에 4조 달러를 투입한다는 `발전적 재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프라 투자계획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첫 번째는 전통적인 교통 관련 사업이고, 두 번째는 2년제 전문대학 무상교육과 국립 유치원 같은 교육 부문에서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옐런 “리보금리 대체 위한 법안 필요”...기준금리 변화 예고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리보금리의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 법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리보를 사용하는 `기존 계약`에 대한 법안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보금리’는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 즉, 보통 3~6개월 정도 기간에 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 지금은 금융 중심지가 미국 뉴욕이지만 과거 런던이 가장 큰 금융시장일 때의 런던 은행들 거래 금리를 기준금리로 활용하게 한 것이다. 이 리보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국제 은행 간 거래에서 기준금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년 전 조작 스캔들 이후 리보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고, 금융회사와 감독 당국은 올해 말까지만 지켜보다가 내년부터는 리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도 "2021년 이후 리보를 신규계약에 계속 사용하면 안전과 건전성에 위험적"이라면서 “은행들은 올해 말까지 신규거래에서 리보금리 사용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그동안의 관행도 점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기준금리 변경에 따른 전 세계 금융기관 자금 조달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 머스크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 구매 가능"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외 지역에선 올해 안에 비트코인 대금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단은 미국에서만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가 가능하다. 머스크는 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계속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고 다른 법정화폐로 환전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에 `내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한다고도 말했다. 노드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그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고 중복거래를 막는 일종의 정보 서버를 말한다.
■ 유럽, 코로나19 3차 유행에 봉쇄 조치 강화
유럽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 조짐이 보이자 유럽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주부터 파리와 릴을 비롯해 16개 주에 4주간의 이동제한 조치를 시작했다. 각 기업에는 재택근무를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혼조 마감 ‘영국 프랑스 상승, 독일 하락’
현지시간 24일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0% 상승한 6,712.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IHS마킷 구매자관리지수(PMI)는 7개월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라 봉쇄 완화 이후 영국 기업에 주문이 밀려들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3% 오른 5,947.29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4% 상승한 3,832.55로 마감했다. 반면 3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5% 내린 14,610.39로 장을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일제 하락 마감
현지시간 24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는 각각 1.30%, 1.47%, 1.25% 하락한 3367.06P, 13407.35P, 2634.61로 장을 마쳤다. 공공사업, 미디어 등 업종만 상승했을 뿐 다수가 하락했고 특히 유색금속, 철강, 화학공업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황주, 백주 테마가 상승했고 항공운수, PAT, 유리섬유 테마는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장 마감 기준 외국인 자금은 총 50.06억 위안 순유입됐고 후구퉁을 통해 55.00억 위안 선구퉁을 통해서는 4.94억 위안 순유출됐다. 특징주로는 증권 섹터 강세로 국련증권(601456.SH)이 5% 이상 올랐고 유색금속 섹터는 약세를 보이면서 운남알미늄(000807.SZ)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백주 섹터는 상승해 금휘주(603919.SH)가 9% 이상 상승했고 탄소중립 테마 강세로 장원전력(000966.SZ)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천연가스 테마주도 강세를 보여 충칭가스(600917.SH)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1.83% 하락 `외국인매도세 이어져`
현지시간 24일 베트남 증시는 -1.83% 하락하며 1161.81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3월 9일 이후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총 거래액은 지난 2주 간 최고액을 기록했는데 전날 거래일과 비교해 14%가 더 유입되며 17조6500억 동(VND) 미화 7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는데 -1.80% 빠지며, 1165.61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1.31% 상승했지만, 자회사인 빈홈스(VHM) -1.52%, 빈리테일(VRE) -2.20%로 각각 하락했다. 이어 사이공맥주(SAB) -1.40%, 마산그룹(MSN) -1.62%, 노바랜드(NVL) -0.25%, 패트롤리맥스(PLX) -1.57%로 각각 하락하며 저조했다. 또한 세아은행(SeABank, SSB)은 HoSE에서 첫 거래일로 19.9%의 상승세로 시작했다. 부동산 개발기업 FLC(FLC)은 6.6% 올라 5연속 거래일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매업 -1.60%, 부동산업 -0.73%, 보험업 -3.19%, 증권업 -3.97%, 정보통신업 -2.31% 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34% 하락하며 268.69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 역시 -0.79% 소폭 하락한 80.50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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