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접종하는 파키스탄…대통령·국방장관 확진

입력 2021-03-30 09:23   수정 2021-03-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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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中 시노팜 백신 1차 접종 후 감염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두 번째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에 따르면 알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알비 대통령은 지난 15일 1차 접종을 받았다.
페르베즈 카탁 국방장관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카탁 장관은 "우리는 모두 제3의 물결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알라가 우리 모두를 보호해주길"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어떤 제조사의 백신을 맞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시노팜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받았다.
최근에는 민간기업이 오는 4월부터 중국의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백신을 수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이달 초 시노팜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이틀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칸 총리는 백신 접종 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관료들은 전했다.
파키스탄은 보건 분야 종사자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백신 공급 지연과 접종 기피 현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인다. 일일 확진자 수가 4천500명 정도에 달한다. 이에 당국은 일부 도시에서 규제 조치를 강화했다.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만9천116명, 누적 사망자는 1만4천256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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