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사기횡령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대화를 요청하면서 친형의 행방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는 "미주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박수홍 친형과 형수가 어디 사는지 찾아냈다"며 친형이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체류 중일 것이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가 사는 LA 카운티는 아니지만 한인들이 LA 다음으로 많이 사는 곳"이라며 "이 사람들이 횡령한 박수홍의 노력을 박수홍에게 돌려줄 방법을 빨리 찾으시면 좋겠다. 일부러 해외로 빼돌리고 은닉한 것은 아닌지, 이로 인해 빼앗긴 재산을 돌려받기 더 어려운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박수홍은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로 30년간 쉬지 않고 꾸준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데뷔 초부터 매니지먼트 업무와 자산 관리를 맡긴 형과 형수 부부로부터 계약금을 포함해 100억이 넘는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수홍은 반려묘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다.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유튜버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여러 루트를 통해 박수홍이 쓴 글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대부분 사실에 가깝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형에 대한 박수홍의 믿음이 절대적이라 빌딩 매입, 아파트 매입, 출연료 등 전권을 다 맡겼다고 한다. 주변인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형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친형은) 늘 박수홍을 위해 돈을 쓴다고 했지만, 친형 딸들의 SNS에는 명품으로 치장된 사진이 즐비했다더라. 그래서 지인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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