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왕' 빌 황의 이상한 기부…미스터리 투자 논란

입력 2021-04-01 11:20   수정 2021-04-01 11:43

빌 황 재단 미국 내 100위권 그러나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아마존 저가매수로 2천만 달러 시세차익
CNBC, 빌 황의 다양한 기부 및 투자 '미스터리' 평가

최근 미국 증시에서 발생한 블록딜(대량 매매) 사태 주역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대표 빌 황에 대한 관심으로 그가 세운 자선단체에 대한 이상한 기부 행위들에 대해서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IRS)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황 씨가 자산이 5억 달러에 달하는 자선단체 `그레이스 앤 머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 재단은 미국 내 규모 100위 안에 들어가는 큰 자선단체에 속하지만, 규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주목할 점은 황씨가 지난 2018년 3000만 달러의 아마존 주식을 그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는 점이다. 앞서 그가 1000만 달러에 매수해 2000만 달러의 시세 차익을 얻었지만 이러한 기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황 씨가 재단에 넣은 돈의 대부분은 우량 성장주 매수 형태로 이뤄졌다. 그는 백 만주 이상의 넷플릭스 주식과 수십만 주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을 기부했다.
황 씨는 지난 2019년 재단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애플과 구글, 아마존 한 기업당 보통 1000억에서 1조 달러 가량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기준 이 재단이 지출한 보조금은 총 1600만 달러에 달한다. 주로 종교 관련 기관과 비영리단체에 보조금이 들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그의 재단은 풀러 재단과 풀러 신학교에 각각 550만 달러와 2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뉴저지와 맨해튼의 학교와 성경 박물관 등에 기부와 선물을 통해 120만 달러가 흘러들어갔다. 황 씨의 두 딸이 다녔던 뉴저지 명문 사립학교 `드와이트-잉글우드 스쿨`에도 320만 달러가 기부됐다.
이렇게 5억 달러의 자산으로 운영하는 그의 자선단체는 매년 큰 돈을 기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황 씨의 자산 투자 방식과 그의 패밀리오피스 투자 관련 여부 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운용을 맡고 있는 패밀리오피스는 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고위험 고수익`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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