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네티즌, H&M 불매운동.. SNS서 '#보이콧H&M' 확산 [KVINA]

입력 2021-04-05 07:52   수정 2021-04-05 08:45

[사진 : VNA]

최근 들어 베트남에서 H&M 불매운동이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H&M의 베트남 공식 웹사이트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어 놓은 해안선 표시(9단 선) 지도를 올려 놓으며 시작된 베트남 네티즌들의 분노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도 직접적인 불매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H&M사의 홈페이지에 걸려있던 잘못된 베트남 지도 표기와 관련된 수만 건의 분노와 항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H&M 제품 불매 운동을 오프라인에서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파라셀 군도 및 스프레틀리 군도를 베트남 영토로 표기 되도록 즉각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만일 H&M 측이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베트남에서도 중국에서 번지는 불매 운동과 비슷하게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의 발단은 스웨덴 패션 브랜드인 H&M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강제 노동 문제로 중국 내 불매 운동 대상이 된데 이어 H&M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중국 지도가 중국이 주장하는 국경(해안선)과 다르게 표기된 지도를 올렸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불려가고 난 후에 벌어졌다.
지난 3일 상하이시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H&M 상하이 지사 측에 관련 내용에 대한 즉각 수정을 지시하도록 면담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면담에서 H&M의 법 위반(중국측 주장과 다른 국경선 표기 지도 사용)에 대해 지적하고 법에 따라 홈페이지 내용을 바로 잡을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H&M 측은 중국 당국의 명령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이후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H&M의 중국내 상황에 대한 내용을 확인한 베트남 네티즌들은 중국측 일방적인 지도 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경 표기 지도에도 문제를 제기해 남중국해 영해 분쟁에 대한 전선을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H&M의 베트남에서의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 1군에 공식 첫 매장을 오픈한 H&M은 이후 빠르게 사업확장을 모색해 갔다.
약 2달 후 하노이시에 두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이후 매일 15,000여 명의 고객이 매장 앞에서 입장을 위해 줄을 서며 H&M은 베트남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호찌민시에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더니, 하노이시에 5개 그리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열며 짧은 시간 그 수를 12개로 늘렸다.
업계에 따르면 H&M의 일일 매출액은 약 30억 동(VND) 미화로 약 13만 달러를 넘겼으며, 또한 지난 2019년 연 매출은 1조2천억 동(VND) 미화로 약 5천2백만 달러를 넘겼을 것으로 추산했다.
베트남의 유력 경제매체 베트남파이낸스(VietnamFinance)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H&M은 지난 2017년 베트남 당국에 자본금 223억5천만 동(VND) 미화 약 1백만 달러를 신고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이들의 자본금은 약 7천200억 동(VND) 미화 약 3천2백만 달러로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자본금을 30배 이상으로 불린 것으로 추산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