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연인 낙서한 그래피티…복원 비용만 1,000만원

입력 2021-04-07 20:27   수정 2021-04-07 20:27


20대 연인이 붓 자국을 남긴 그라래피티 작품이 복원 절차를 밟게 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전시 중인 `Untitled`(무제) 작품의 작가 존원(JonOne·58)이 `훼손된 작품의 복원을 원한다`는 입장을 6일 전해왔다.

이 작품은 세계적 그래피티 예술가로 꼽히는 존원이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으로, 복원 비용은 1천만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사 측은 오는 6월 13일까지 전시를 마치고 복원 절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복원 기간은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획사 관계자는 "보험 처리를 하면 훼손 당사자들이 이를 일부 부담해야 할 수 있어서 최대한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이 전시장을 방문한 20대 남녀 연인이 작품에 녹색 붓 자국을 남겼다. 이들은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다 보니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사 측은 훼손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신고를 취소해 사건이 종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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