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중국 후난성 창사 임시정부 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 기증은 송혜교와 서 교수가 펼치는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한국어로 된 안내서를 제작하다가 이번 리필 프로젝트부터는 중국어까지 추가했다.
안내서는 창사 임시정부가 펼친 다양한 활동을 담았고 역사적인 사진들과 함께 관람을 안내하는 설명도 넣었다.
임시정부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세워졌으며,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충칭 등지로 청사를 옮기며 광복 운동을 이어갔다. 창사에서는 1937년 12월∼1938년 7월까지 8개월간 있었다.
현장을 가보지 않아도 인터넷 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서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서경덕 교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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