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제2의 테슬라'와 맞손…현대차 협업 이어 '겹호재'

입력 2021-04-13 10:37   수정 2021-04-13 11:06

현대차 원통형 배터리 협업
'제 2의 테슬라' 리비안 납품 공식 발표
"2025년 美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로고. 사진출처: 로이터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에 이어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에 배터리 납품이 공식 발표되는 등 `겹호재`를 맞았다.

먼저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현대차에 납품하기 위한 원통형 배터리 개발 협력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과 주로 거래해왔다.

그러나 3사가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삼성SDI가 현대차, 기아에 배터리를 납품할 가능성이 생겼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신형 하이브리드카 7종에 탑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해당 배터리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2170배터리보다 클 것으로 관측되며, 배터리 용량을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제조 원가는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또 삼성SDI와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협업도 공식 발표됐다.

현지시각 1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안 측은 삼성SDI가 자사 차량에 배터리 셀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안 최고경영자 로버트 R.J. 스카린지는 "배터리셀 개발 과정에서 삼성SDI와 협력해 왔다"며 "삼성SDI 배터리 셀의 성능·신뢰성에 리비안의 에너지 밀도 높은 모듈 및 팩 디자인이 결합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배터리는 각각 오는 6월과 8월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SUV R1S에 탑재될 전망이다.

각 차량의 가격은 R1T는 7만5천 달러, R1S는 7만7,500달러며, 주행 거리는 약 400-480km 수준이다.

리비안은 일찍이 아마존과 포드 등으로부터 차량 주문, 투자 등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은 회사로, 제 2의 테슬라로 주목 받아왔다.

지난 1월에는 26억5천만 달러의 추가 조달에도 성공하는 등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만 80억 달러가 넘는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을 2025년에 완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오는 2025년 7월부터 신북미무역협정(USMCA) 발효로 인해 미국 내 생산 비중을 75% 이상 확보해야만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친환경 정책 확대 및 전기차 수요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거점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미국 배터리 셀 생산공장 후보지는 미시간 주와 선벨트 지역, 두 군데로 압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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