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고 팔고…다음 주자는? [SK發 지배구조 개편]

방서후 기자

입력 2021-04-14 17:12   수정 2021-04-14 17:12

    <앵커>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전문가들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저평가된 종목들을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을 이동통신 부문(MNO) 사업회사와 비통신 투자회사로 나눠 자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의 핵심입니다.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로 나눠지는 만큼, SK텔레콤 주주들은 업황 개선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회사와 SK하이닉스 등 성장 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 지분을 모두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 11번가로 이어지는 자회사들의 IPO 추진은 그동안 저평가 돼 있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들을 선점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단연 현대모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룹을 지배하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0.32%에 불과해 추가 지분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 전까지 처분해야 하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대금과 연내 추진 중인 현대엔지니어링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이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상장이 이뤄진다면 정 회장 같은 경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 그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을 압박하는 법안들과 더불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이슈까지 불거지며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약 13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일가의 계열사 지분 매각설이 거론되는데, 매각 이슈에서 비껴난 대신 오히려 배당 확대에 나선 삼성물산이 수혜주로 꼽힙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많으면서도 지배구조 하단에 위치해 자금줄 역할을 하는 계열사의 주가 부양이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한 계열사를 보유하는 것이 주주 입장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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