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지분 5천억원 매각..."사회환원 첫발"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4-16 09:23   수정 2021-04-16 11:35

시간외매매 통해 카카오 지분 매각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전날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 어치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했다. 거래 대상은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지분 일부와 김 의장 가족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의 카카오 보유 지분 일부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172만8천608주, 케이큐브홀딩스가 259만2천913주를 각각 11만5천700원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카카오는 16일 공시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총 24.95%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에 내놓은 물량은 1% 수준인 5,000억원이다. 매매가 범위는 이날 종가인 12만 500원 대비 3.3%~5.0% 낮은 주당 11만 4,500원~11만 6,500원으로 책정됐다.

매매 후 김 의장의 지분율은 13.74%에서 13.32%로, 케이큐브벤처스는 11.22%에서 10.6%로 각각 줄어든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사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기부금을 묵혀 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몇 가지 사회문제라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며 "특히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15일 거래를 재개했다. 종가 기준 카카오 시가총액은 53조4,790억원을 기록, 코스피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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