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베트남 공장 매각 난항…닛케이 "공장 부지만 매각할 수도"[KVINA]

입력 2021-04-19 15:07   수정 2021-04-19 17:49

[사진 : VNA]

LG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이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는 온라인판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 베트남공장 매각에 대한 구매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만일 스마트폰 공장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공장이 있는 땅만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LG전자가 오는 5월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7월에 전면 종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LG베트남 하이퐁(Hai Phong)공장은 연간 약 1천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당초 LG는 하이퐁공장을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에 한화로 최소 1천억 원, 미화로는 약 9천만 달러에 매각하려 협상을 이어왔다 최종 결렬됐다.

이 협상에서 빈그룹은 이미 자체 스마트폰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LG전자와의 합의 도출에 난색을 드러냈던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닛케이는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최근 하이퐁공장의 냉장고 생산라인 증설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LG전자는 스마트폰 공장 매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의 생산 및 사업 활동은 물론 채용된 근로자들도 냉장고 생산라인으로 이동 등 다른 부서로 발령은 있을 수 있으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LG전자 베트남법인 측은 "스마트폰 제품 생산 중단은 LG전자의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 구조 조정의 일환이며, 스마트폰은 LG전자가 생산하는 많은 제품 중 하나"라며 생산라인 증설에 대한 쏟아지는 루머 확산을 막았다.

LG전자는 닛케이 보도에 대해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 부지는 LG 하이퐁 캠퍼스 내 위치해 있어 부지만 따로 매각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해당 기사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4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및 협력사들도 진출해 각각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베트남법인은 계열사와 협력사를 통해 약 1만6천여 명의 근로자가 채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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