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띄운 'K-할매'…2030 왜 열광하나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4-26 17:47   수정 2021-04-26 17:51

    # K-할매

    <앵커>

    다음 키워드는 `K-할매` 입니다.

    <기자>

    네. 오늘 배우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미나리`에서 연기한 `K-할매`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요.

    할머니를 좋아하고 또 따라하는 젊은층이 크게 늘고 있어서 이 얘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한국인 최초 오스카 연기상 수상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는데 할머니를 따라하는 젊은층이라고요?

    <기자>

    네. 구독자 80만이 넘는 할머니 유튜버 `밀라논나`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들어주는 멘토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배우 윤여정 씨는 10~20대 여성이 많이 이용하는

    패션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 모델로 등장해 "니네 마음대로 사세요"라는 대사로 젊은층의 환호를 받았죠.

    그러면서 MZ세대는 쑥. 인절미, 흑임자 등을 좋아하는 할머니 입맛에 할머니 옷장에서 나올 법한 옷을 찾고 있는데요.

    이들 세대가 할머니를 따라하는 것을 두고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앵커>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개념 같네요. 할머니 같은 패션 상품들이 인기를 끄나보죠?

    <기자>

    특히 패션계에서 전세계적으로 `할미룩`으로 꼽히는 니트조끼가 대세가 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니트 조끼가 섹시한 아이템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고,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도 "할아버지와 괴짜들의 전유물이었던 니트 조끼가 멋쟁이 아이템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겠습니다.

    <기자>

    니트조끼를 비롯해 카디건, 꽃무늬 등의 노년층 옷차림에도 젊은층들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무릎을 덮는 롱스커트 중에서 꽃무니 제품들이 판매 순위 1~2위를 차지했고,

    카디건 판매량도 전년보다 164%나 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현미나 검정콩이 들어간 음료를 한정 메뉴로 내놓고,

    GS25 같은 편의점에서는 강릉초당두부케이크, 찰옥수수케이크 같은 할매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죠.

    <앵커>

    이렇게 할아버지도 아니고 유독 할머니를 따라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완고하고 보수적인 할아버지와 달리 할머니는 할말은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지 않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맞벌이 세대를 부모로 둔 MZ세다가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자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죠.

    패션은 기본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데 2030 세대에게 노년층 패션이 신선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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