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자산가가 귀뜸한 노하우…"네이버·쿠팡 경쟁은 기회" [부터뷰]

김종학 기자

입력 2021-04-30 17:33   수정 2021-05-01 08:31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매달 3.3만명 증가
    신사임당 "플랫폼 경쟁하는 지금이 기회"
    140만 크리에이터의 비결 ②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장 외 부업 혹은 취업을 대신할 목적으로 1인 자영업 창업에 나선 20대, 30대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물을 임대하는 일반적인 창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 낮은 위험에 온라인 대형 플랫폼을 빌려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9일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개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영업자 수 즉, 스마트스토어 수는 약 40% 증가한 45만 개, 매달 3만 3천개씩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스마트스토어 열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입니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 `스마트 스토어` 창업 스토리로 월 천만 원, 월 100만 원 만들기 같은 일화로 이름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인 동시에 쇼핑몰을 연계한 탁월한 사업 감각을 가진,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외치는 크리에이터 신사임당이 말하는 성공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영상 링크 : https://youtu.be/7y7zZ7LujU8

    ▶ 「부티나는 인터뷰」신사임당편(2)

    ● `공짜로 가게를 차린다면`…자신있는 플랫폼부터 고르세요.

    샤이니쌤 : 신사임당님이 빠르게 성장한 계기가 스마트 스토어잖아요. 관심이 있어서 해보려는 분들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신사임당 : 보통은 좋은 물건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을 수 있죠. 그러면 쿠팡에 쿠팡 파트너스라는 게 있어요. 내가 나이키도 팔 수 있고, 아이팟도 팔 수 있고 모든 걸 팔 수 있어요. 링크만 들어가는 거예요. 좋은 상품이 해결됐죠. 그 다음엔 어떻게 트래픽을 모을지 생각해보는 거예요. 본능적으로 여러분이 음식점을 무료로 개점할 수 있다면 명동에 하시겠어요? 충남 금산에 하시겠어요?

    샤이니쌤 : 명동에 내야겠죠

    신사임당 : 물론 금산에서 잘하는 곳도 있겠지만 보통은 명동을 선택해야 유리하겠죠. 그럼 이렇게 생각해볼게요, 온라인에서 채널을 개설하는데 유튜브가 트래픽 많다고 더 비씨고, 가령 옛날 싸이월드가 트래픽 없다고 싸고 그렇던가요?

    샤이니쌤 : 아니죠.

    신사임당 : 둘 다 0원, 공짜예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도 0원, 유튜브 채널 개설도 0원이예요. 그럼 가게를 어디에 차려야 할까요?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우리나라에서 트래픽 가장 높은 웹 사이트에 차리는 거예요. 그 중에 내가 제일 잘하는 것, 그걸 하면 되는 거예요.

    ● 스마트스토어 너무 많다?…신사임당 "앞으로도 레드오션, 지금이 기회"

    샤이니쌤(이하 쌤) : 스마트스토어가 사실 지금 너무 많아진 것 같아요. 신사임당 때문에 많아졌어요.

    신사임당(이하 신) : 그럼 왜 네이버가 제게 아무 것도 안 해주나요?

    쌤 : 대한민국 전체 시장은 요만하고, 인구는 한정돼 있는 반면에 스마트스토어 수가 많아지면 유망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있어요. 너무 `레드오션`이다라고도 하던데요?

    신 : 아니, 그런데 흠.. 장사라는게.. 장사가 레드오션이 아니었던 적이 있나요? 지금은 장사를 온라인에서 하는 거예요. 장사는 옛날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레드오션일 거예요. 그런 (오프라인의) 서비스들이 다 온라인화 될 수 있잖아요.

    쌤 : 그렇겠네요. 우리나라는 자영업 비율이 원래부터 높았고, 이제 그 추세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죠.

    신 : 그리고 제 생각엔, 더 좋아질 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지금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게 (플랫폼끼리) 경쟁하잖아요. 지금 네이버는 판매 수수료 무료에 빠른 정산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또 구매한 사람에게 네이버 포인트도 알아서 나눠줘요. 그거는 판매자가 아니라 네이버가 부담하는 거예요. 쿠팡도 오픈 마켓 중에 가장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쿠팡에서 직매입하는 수수료 비율도 새롭게 조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쿠팡 자체가 네이버에도 광고도 많이 하고 있죠. 이런 과정이 끝나서 두 플랫폼 중 하나가 시장을 장악하면 나아질까요?

    쌤 : 아니죠. 지금은 경쟁하니까 저희가 더 좋은 거 아닐까요?

    신 : 그러니까 혜택을 주는 거예요. 지금은 플래폼끼리 경쟁하는 시대라서 좋고, 중국에서 공산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아서 좋고, 온라인 이용자가 증가해서 좋고, 네이버와 쿠팡에서 그 만큼 광고비를 쏟아부으니까 좋아요.

    쌤 : 아! 그런 환경이 교묘하게 맞물린 거구나!

    신 : 맞아요! 그래서 좋아진 거지, 제가 해서 좋아진 게 아니라는 거예요. 하지만 나중에는 수수료가 더 올라갈 수 있고, 판매자가 늘어날 수 있지. 지금 같은 때가 또 오지 않을 거라 봅니다. 10년 뒤에 보면 지금이 어마어마한 기회의 시대였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 `벼락거지` 면하려면…10년 내다본 배당주 투자

    쌤 : 홍대에도 건물이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요즘은 건물주 아니고 갓물주라고도 하잖아요.

    신 : 아녜요. 저는 부동산을 투자하는 것보다 배당주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쌤 : 갑자기?!

    신 : 가령 내 돈이 버티고 있으려면 어떤 상태인 것이 제일 좋을까를 생각해봤을 때, 저는 유럽, 일본, 미국 배당주를 봐요. 경제 위기가 왔을 때 전 세계 대륙이 각각 2개씩은 묶여요. 1998년도에는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2008년엔 유럽과 미국의 위기였고... 그런데 2008년에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통화를 달러 배당주만 가지는 것도 되게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통화를 나라별로 나눠서 인플레이션 정도만 헤지하면서 갖고 있다가 다음 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하는 거죠.

    저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왔을 때 느낀 것 중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보니까 (자산시장) 충격에 비해 내 자산이 빠지고 이런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돈이 다 부동산이다보니까, 바로 뭔가를 다시 투자하려 해도 유동성이 부족하더라고요.

    쌤 : 아, 현금이 안 도니까..

    신 : 그래서 자산을 배분을 잘못했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배당주를 섞어야 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쌤 : 한국은 배당을 1년에 한 번만 주니까 빼는 건가요?

    신 : 아뇨. 한국은 위기 때 자산 가치가 빠지면 내 돈도 같이 빠져요. 우리는 한국에서 부자되려는 거잖아요. 위기가 와도 내 돈은 상대적으로 덜 빠져 있어야해요.

    쌤 : 한국의 경기 움직임이랑 내 자산은 따로 움직여야 하는 구나..

    신 : 상관 관계를 없애야 해요. 그래야 다음 차가 왔을 때 티켓을 살 수 있어요.
    그런데 다음 차가 왔을 때 또 속수무책이면 안 되겠죠.

    (전체 인터뷰는 영상 링크로 확인하세요)


    《밀레니얼이 만드는 돈 이야기 `돈립만세`로 놀러오세요. 한국경제TV 젊은 기자와 피디들이 매주 2030 눈높이 인터뷰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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