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왔다"...공매도 재개 '촉각' [증시전망대]

지수희 기자

입력 2021-04-30 18:01   수정 2021-05-03 09:49

    <앵커>
    다음주 증시 전망해보는 `증시전망대`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다음주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아무래도 공매도 재개겠죠?

    <기자>
    네, 이번주는 다음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증시가 숨고르기 하는 모습이었죠.

    32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3147선까지 후퇴했고, 코스닥도 천선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거래량을 봐도 다음주 공매도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는데 다음주는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가 장기적으로 우리 증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기자>
    네, 저희 증권부 기자들 취재 결과 과거 공매도 금지 후 재개했을 때에도 단기적으로 충격은 있었지만 충격이 오래가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공매도가 하락에 배팅하는 매매기법이긴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의 참여를 촉진시켜서 증시를 오히려 활성화시킨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다만 단기적으로나 개별 종목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공매도 재개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

    지난달에 비해 대차잔고가 3조원,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7조원 가량 늘어났습니다.

    <앵커>
    어쨌든 시장은 공매도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아무래도 대차잔고가 급증하고 있는 종목들은 주의해야겠죠.

    <기자>

    네, 대차잔고는 주식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물량이죠.

    이 물량이 공매도로 나올 수 있는데요.

    최근 한 달간 코스피 200종목 가운데 카카오와 CJ CGV, 한화시스템 같은 종목들이 최근에 대차잔고가 급등했기 때문에 눈여겨 보셔야겠습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고영, 펄어비스, 씨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이 최근에 대차잔고가 증가했습니다.

    케이엠더블류, CJ CGV, 두산인프라코어, 호텔신라 같은 현재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이런 종목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 외 주목해야할 증시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다음주에 우리나라는 4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됩니다.

    지난 20일까지 상황을 보면 통관 기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5.4%증가했습니다.

    4월 총 수출 역시 좋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계속됩니다.

    이번주(약 680개)보다 두 배 가량 많은 1400여 개 기업이 다음주에 1분기 실적을 내놓는데요.

    대표적인 기업은 화이자와 모더나, 리프트, 비욘드미트 등입니다.

    다만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마쳤기 때문에 개별 종목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1분기 GDP도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이 나왔죠.

    어제 미국도 성장률을 발표했는데 역시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네요.

    <기자>

    네, 국내에서는 수출 뿐 아니라 투자, 소비까지 회복하면서 1분기 성장률이 1.6%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4월까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 연간 성장률도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4%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7일 국무회의) :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이미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1분기의 경제 회복 흐름이 2분기에도 더욱 힘있게 이어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고, 카드매출액도 크게 느는 등 소비도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성장률에서 3% 중후반대 이상의 빠르고 강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도 6.4%로 전 분기(4.3%)보다 크게 성장했습니다.

    1조 9천억 달러의 부양책과 코로나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주 연속 줄었고,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다음주 4월의 미국 고용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도 나옵니다.

    지난 3월의 경우 신규일자리가 91만 개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고요.

    실업률은 지난 3월 6.0%까지 떨어졌는데 4월에는 5%대로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이렇게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다 보니 아무래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또 나타나겠군요.

    <기자>
    이번주 열린 FOMC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3월 고용지표 발표시에도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 금리가 1.72%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번 FOMC이후에는 완화적 통화기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채 금리가 1.6%로 떨어지긴 했지만 일부에서는 이정도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다면 올해안에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상황에 따라 우리 증시도 영향받을 수 있어 4월 지표를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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