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47곳의 부채 규모는 54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9천억원 증가했다.
공공기관 부채를 공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6년 500조3천억원에서 2017년 495조1천억원으로 감소한 공공기관 부채가 2018년(503조4천억원)과 2019년(526조9천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347개 공공기관 중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으로, 전년보다 3조8천억원 늘어난 13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47개 공공기관의 자산 규모는 902조4천억원으로 41조6천억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900조원을 넘어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채가 증가한 것은 도로·전력 등 필수 공공서비스 인프라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자산도 함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47개 공공기관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은 152.4%로 전년보다 5.4%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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