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 총격 사건 이후 행사장에 있었던 기자에게 직접 안부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튿날 이른 아침인 26일 오전 7시쯤 ABC뉴스 조너선 칼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칼 기자는 “제가 괜찮은지 확인하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했다”면서 “그는 총격 전 만찬에서, 그리고 총격 후 자신에게 연락해 온 사람들과의 순간에 느낀 단합의 감정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칼 기자는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에도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인터뷰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NBC 폭스뉴스 악시오스 등 여러 매체 기자와도 직접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공보실을 통하지 않고 직접 기자들과 통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전화 인터뷰가 늘면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로는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 미디어 출연을 추적하는 롤콜 팩트베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기자와 전화 통화하고 있지만, 그가 한 말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개 기록은 적어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공보실을 통해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는 90%가량이 녹취록 또는 영상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가 공개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아리 플라이셔 전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꾸밈없는 진정성이다. 전화 인터뷰는 그의 방식에 딱 맞는다”면서 “전형적인 정치인과 백악관 참모라면 절대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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