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높은 베트남 산단, 유망지역은? [베트남투자가이드]

신인규 기자

입력 2021-05-04 17:52   수정 2021-05-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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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합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계시지요?


    올해도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주목되는 산업단지에 대한 정보가 좀 아쉽습니다. 어떤가요?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사무소장> 네. 오늘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근 산업단지를 좀 둘러보겠습니다.
    베트남은 전세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속에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낙관적인 투자처로 인식시키는데 충분한 방역으로 증명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향후 이들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안정적인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즉 코트라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왜 베트남에 대한 국제경제기관들의 경제전망이 좋았는지 이유가 분명해 보입니다. 먼저 산업단지 입주 혜택입니다. 베트남 표준법인세율은 20%인데, 산업단지에 설립된 법인에 대해서는 법인세 혜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과세소득 발생연도로부터 2년간 면제받게 되며, 면제기간 종료 후 4년간 50%를 더 감면 받게 됩니다. 다만, 해당 조건이 있으니 사전에 공단관리사무소 등에 법인세 혜택 적용 여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이어 베트남 남부 주요 5개 성과 시의 산업단지 현황으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세빌스 베트남(Savills Viet Nam)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 총면적은 44,700헥타르인데요.. 이 중 약 40,000헥타르가 호찌민시, 빈증성, 동나이성, 롱안성, 바리아-붕따우성에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들 지역의 산업단지 토지임대료 현황도 보면, 일반 주택, 아파트, 사무실 등 부동산 시장 중 산업단지 부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토지임대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중개인들은 호찌민시 및 인근 지역 공업단지 토지임대료는 2018년부터 매년 20~30% 증가했는데요.. 그러던중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소재 생산공장 이전 수요와 EVFTA발효로 등의 영향으로 곧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지역 산업단지 평균 임대료는 호찌민시 225달러, 롱안성 153달러, 동나이성 133달러, 빈증성 115달러, 바리아-붕따우성 100달러 등이었는데요..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비대면 산업 중 전자상거래와 물류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져 물류창고, 유통센터 등 임대공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임대공장 임대료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은 토지임대료에도 호찌민시 인근 지방성 산업단지 여전히 인기가 많은 요인으로 크게 1)접근성과 2)인력 수급의 용이성을 이유로 뽑았습니다. 이 두가지 요소는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공장부지 선정 시 고려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합니다.

    이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 중 투자무역 최대 파트너로 지난 2014~2019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6%대를 보여주었고,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도 아세안국가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도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투자 흐름을 긍정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청(FIA)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FDI 총 등록자본금은 85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는데요.. 이는 베트남이 체결한 다자간 무역협정들과 주변국들의 리스크 반사이익 등이 베트남 투자로 이어져 올해도 산업단지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도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앞서 베트남이 진정한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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