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카네이션에 눈물..."가슴 미어집니다"

입력 2021-05-06 11:48   수정 2021-05-06 13:32

요양원 면회금지 14개월...기준완화 검토

코로나19로 요양원·요양병원 대면 면회가 금지된 지 14개월째를 맞으며 자식들의 애절한 사모곡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의 가슴에 카네이션조차 달아드릴 수 없는 현실에 가슴이 미어진다는 목소리가 많다.
대구에 사는 A(50대)씨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난 5일 가족과 함께 어머니가 있는 바오로둥지너싱홈 요양원으로 면회를 갔으나, 대면 면회가 금지된 까닭에 가슴에 꽃을 달아 드릴 수는 없었다.
면회 인원도 제한돼 A씨와 오빠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면회실 바깥 유리창 너머로 어머니를 지켜봤다.
이모(44·왜관읍)씨 역시 "면회 때마다 아들 손을 잡으려 손을 내미는 어머니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며 "비대면으로 면회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2주가 경과하면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의 경우 요양원 25곳, 요양시설 4곳, 요양병원 4곳에 노인 1천여 명이 입원하거나 요양 중이다.
입소자 모두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백신 수급이 원활할 경우 5월 말부터 2차 접종을 시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14일 이후 대면 면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백선기 군수는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으로 가족의 정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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