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항우연 원장 “추격형 연구 벗어날 것…누리호 발사 준비 순항”

임동진 기자

입력 2021-05-06 16:09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그동안의 추격형 연구에서 벗어나 선진국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연구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우주분야는 그동안 30년 동안 인공위성, 발사체를 선진국 수준으로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추격형 연구의 한계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발전을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추격형 연구밖에 할 수 없고, 이번에 추격형 연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하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 아직 하지 않는 연구, 혹은 선진국에서도 하고 있지만 아직 달성하지 못한 연구를 위한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며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이나 예산 상황으로 쉬운 것은 아니나 씨앗을 뿌리는 정도로 만들어 이것이 지속돼 20년, 30년 후에는 선진국을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실제로 연구원 내에 가칭 ‘미래연구혁신센터’란 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조직을 통해 30년 이후 까지 내다보는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단게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 원장은 우주태양광, 우주엘리베이터, 성층권 비행기 등 아직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분야들을 연구의 후보군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페이스 시대 항우연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기정통부와 협의하에 과감하게 이전을 하고, 역할을 넘기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라며 "민간이 아직 하고 싶지만 여러모로 여건이 맞지 않는, 보다 미래적인 것, 핵심기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역할을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발사가 예정돼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관련해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우주 발사체다.
이 원장은 "1단, 2단, 3단 조립을 진행중이고 조립이 완료되면 리허설을 할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10월에 발사를 시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누리호 1단 클러스터링 종합연소시험에 대해서는 지난 3월 25일에 진행하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항우연은 내년 누리호 2차 발사와 달궤도선 발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원장은 "달탐사 같은 경우 2019년 말부터 20년 4월~5월경에는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것, 기술적 문제들을 다 해결 하고, 기간 지연 문제도 정상화로 돌렸다"며 "이후로는 달 궤도선 개발 자체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현재 FM에 대한 조립, 비행모델에 대한 조립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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