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동산금융, 코로나 영향 집중검사"...메리츠 '초긴장'

<앵커>
메리츠증권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부활한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검사를 받습니다.
주력인 부동산 금융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비자 보호 등이 주요 조사 타깃으로 알려져 메리츠증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14일부터 약 3주간 메리츠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합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정한 일정 수준에 미흡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검사를 하는 타깃 방식인데,
앞서 하나금융투자 종합검사에서 금감원이 선행매매 혐의 등을 적발해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메리츠증권의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의 금융투자와 IT 분야 등을 비롯해 경영 실태, 영업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금감원은 부동산 금융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금융 쏠림 현상으로 익스포저(exposure), 즉 투자 위험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실태 점검을 했었고 메리츠가 이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요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
관련해 해외 대체 투자 평가가 적절한지, 재매각과 사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 메리츠가 부동산 많이 하는 것은 다 아는 부분입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을 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
또 사모펀드 운영 현황과 소비자 보호 실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종합검사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메리츠증권에 부담입니다.
직전 진행된 삼성증권 종합검사는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으로 지난해 12월 시작했음에도 추가 검사 등으로 5개월여 기간이 소요됐습니다.
이후에도 금감원이 관련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자료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라는 시험대에 처음으로 오른 메리츠증권에 한동안 긴장감이 맴돌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