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라임펀드' 커넥션...증권사 팀장 구속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에서 라임의 펀드 사기 연루 의혹을 받는 KB증권 팀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지난주 KB증권 델타솔루션부 김모 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KB증권은 라임 펀드 판매사이자, 라임 측과 총수익 스와프(TRS) 제공 계약을 맺은 증권사로, 검찰은 KB증권이 라임 측에 TRS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펀드 부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숨긴 채 판매를 지속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실제로 라임 펀드 부실이 심각해지면서 KB증권 내부 리스크 관리팀은 2019년 초 라임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공모해 다른 자산운용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서류상 투자 대상을 바꾸면서 라임과의 계약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라임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KB 증권 본사를 압수 수색해 라임 펀드 불안전 판매와 부실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