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대형 기술주 부진 속 하락…나스닥 2.55% 급락

입력 2021-05-11 06:33  

다우 0.1% 내려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10%) 내린 34,742.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6포인트(1.04%) 떨어진 4,18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38포인트(2.55%) 떨어진 13,401.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돈 4월 고용 지표에 힘입어 반짝 상승했던 `IT 공룡`들이 1거래일 만에 다시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린 것이 전체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실적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이 본격적인 반등장을 연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곧바로 무너진 것이다.
페이스북은 4.1%, 넷플릭스는 3.4%, 아마존은 3.1% 각각 급락했다.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나란히 2.6% 떨어졌다. 알파벳의 경우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에도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회사 테슬라는 주가가 하루 만에 6.4% 급락했고, 쿠팡은 4.8% 떨어졌다.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램리서치는 7%, 코보는 6.9%, 마이크론은 6% 각각 급락했다.
`제로 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진화 발언에도 기술주가 큰 폭으로 내린 것은 기본적으로 해당 주식 가격이 고평가된 가운데 결국은 인플레이션으로 성장기업들의 미래 수익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이날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오른 35,091.56으로 사상 처음으로 장중 35,000선을 터치하며 신고점을 찍었으나,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세에 짓눌려 장 막판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1% 이상 오르던 마라톤오일,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셰브런 등 에너지주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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