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분기 러시아산 돼지고기 수입 10배 급증 [KVINA]

입력 2021-05-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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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베트남이 올 1분기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0% 넘게 급증했다.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은 돼지고기를 들여왔다. 올해 1분기에만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돼지고기량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올 1월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돼지고기는 약 1만7천 톤, 비용으로는 약 45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입량은 1,116% 상승했고, 수입액은 1,002% 늘어난 수치(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48%)에 달했다.
앞서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베트남에 퍼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인해 국내 사육 돼지량을 크게 줄였다. 그러자 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해진 내수시장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자 베트남은 서둘러 해외시장에서 수입량을 늘렸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2020년 9월 말 현재 전국 19개 시·도 200여개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
당국은 당시에 이 보고를 마지막으로 베트남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사라진 것을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ASF 상황은 아직 진행형이다. 지난달 말 베트남 중부의 꽝찌성(Quang Tri省)의 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들에게서 ASF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방정부는 관련 부서와 신속하게 협력해 해당 농장과 인근의 모든 돼지들을 살처분했다.
베트남 당국은 해당 브리핑을 통해 ASF 발생이 2년 만에 다시 나타나 돼지 사육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ASF 발생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과 더불어 큰 사회문제로 당국은 긴장감을 더욱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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