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배달앱 '배달통' 역사속으로…다음달 서비스 종료

입력 2021-05-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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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통’이 서비스 개시 11년 만에 문을 닫는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20일 배달통 서비스를 다음달 24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DH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배달통을 이용해준 사장님들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배달통의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한국에서 배달앱으로 처음 나온 배달통은 2015년 4월 DH에 인수됐다. 이후 DH코리아가 배달통을 위탁 운영해왔다.
배달통은 한때 배달앱 시장에서 ‘빅3’의 지위를 누렸지만, ‘단건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에 밀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앱 이용자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9.7%, 요기요 23.8%, 쿠팡이츠 15.2%였다. 배달통은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DH가 배달앱 ‘요기요’를 매각하기에 앞서 실적이 부진한 배달통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DH는 지난해 말 배달앱 선두주자인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요기요 매각을 내걸자 이를 받아들이고 요기요를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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