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진입한 메모리 반도체, 내년 사상 최대 매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내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액이 내년 1804억달러(약 204조원)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었던 2018년 최대 매출 기록 1633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2019년 1104억달러 줄었고 지난해 1267억달러로 회복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D램 가격의 빠른 상승세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1552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내후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2196억달러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출 기준 D램이 56％, 낸드플래시가 41％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IT 기기 판매량 확대와 클라우드용 데이터 서버 증설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해부터 `반도체 장기 호황`이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약 42％로 1위, SK하이닉스가 29％로 2위다.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가 약 32％ 점유율로 1위고 SK하이닉스는 인수를 앞둔 인텔 낸드 사업부와 합산하면 20％대 점유율로 2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