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LG 총출동…"미국에 400억 달러 투자"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5-22 05:03   수정 2021-05-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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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
문 대통령 "상호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
최태원 "3대 중점 산업 대미 투자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등 우리나라 4대 기업 경영진들이 총출동해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4대 기업이 이날 밝힌 투자액은 400억 달러, 우리돈으로 44조원 규모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미국 상무부 커머스 리서치 라이브러리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미국 상무부와 한국 산업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문 대통령도 참석해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코로나19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분야, 백신 등 바이오 산업에서 양국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양국 정부가 기업들의 투자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측 기업인들은 최태원 SK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를 모두 하는 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바이오 등 3대 중점 산업의 대(對)미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사회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도 "IT산업 발전에도 대단히 중요한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면서 1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수소기술 확충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25년까지 74억 달러를 투자해서 전기차, 수소협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고 김종운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의 미국 배터리 투자는 미국 배터리 산업의 역사"라고 강조하면서 "미국 연방정부에서 반도체와 같이 배터리 분야에도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R&D센터를 개설해,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데,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새로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노바백스와 긴밀히 협력해 조만간 안정적인 백신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미국 상무부 커머스 리서치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미국 기업인들도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투자와 협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에드워드 브린 듀폰 CEO,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CEO,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 기업인들이 함께 했다.

에드워드 브린 듀폰 회장은 한국이 50년 동안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조만간 새로운 R&D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대표는 그간 CDMA 개발부터 5G까지 한국과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면서 "파운드리의 가장 큰 고객인 삼성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스티브 키퍼 GM 대표는 2018년 한국 정부와의 협업으로 한국GM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졌음을 강조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얼티움이라는 배터리 협작사를 통해 테네시 외에 더 추가로 투자하는 등 배터리 업계의 협업을 한국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긍정 평가하면서 "한국에 기술이전, 생산 협정 등을 통해서 안전한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업한 지 3년 반 된 젊은 기업"이라고 소개한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대표는 "어셈블리 테스트를 100% 한국에서 하고 있는데, 양질의 노동력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정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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