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이 안 보인다…중국 "채굴·거래 타격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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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22 08:15   수정 2021-05-22 15:11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 방침과 부정적 전망 속에 재차 급락했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21일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정부망이 전했다.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플랫폼 기업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독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증권 위법행위를 엄격히 타격해야 한다" 밝혔다.

개당 4만달러 선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 당국 규제 조치 발표 여파로 오전 6시 현재 3만 4천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배경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경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 내 3개 기관은 지난 18일 국민의 재산을 위협하고 투기 현상이 재연된다며 가상화폐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은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급격히 흔들린 암호화폐에 대한 학계의 부정적 의견도 잇따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현지시간 21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가상화폐의 경제적인 효용을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출시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비트코인은 아직도 정상적인 화폐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투기의 수단 외에 가상화폐가 사용된다고 하는 곳은 돈세탁이나 해커의 금품 요구와 같은 불법적인 분야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앱 `벤모`(venmo)도 2009년에 출시했다고 언급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장 환경이 바뀌는 정보통신(IT) 분야에서 탄생한 지 12년이 지난 가상화폐가 아직도 불법적인 분야 외에 효용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은 존재 의미 자체에 의문을 들게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의미 있는 효용을 찾을 수 없는 가상화폐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자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는 다단계 사기와 사실상 같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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