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추 전 장관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페이스북에 `봉하 가는 길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통령님에게 증거도 조작해가며 언론에 흘리고 욕보이기를 했던 검찰이 이명박 BBK 특검에서 꼬리곰탕 한 그릇을 함께 먹은 후 수사를 덮어주었다.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의 비리를 덮은 것은 검찰의 대선개입 이었다"면서 "당시 특검팀에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처럼 검찰왕국의 수사은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대선개입 목적이라는 점에서도 닮은 꼴이다. 최근 검찰은 이성윤 검사장을 억지 기소하여 지휘권을 흔들어 힘을 빼는 수법으로 유력 대선후보가 된 윤석열 부인 김건희 씨의 수사를 미적거리며 보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은 유력한 차기 정치세력에 기생하는 정치검찰에서 진화해, 스스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정치검찰이 되었다. 그날이 더디 오더라도 검찰개혁의 사명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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