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자상거래 톱 10위 중 5곳 베트남에 본사 [KVINA]

입력 2021-05-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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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남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10곳 중 5곳이 베트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계 시장조사업체 아이프라이스(iPrice)가 동남아시아 6개 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베트남의 대형 유통업체 모바일월드(HoSE: MWG)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지오이디동(Thegioididong.com)은 2020년 평균 웹 방문자 수가 월 2860만 명에 달해 5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키(Tiki)는 월 2,240만 방문으로 6위를 차지했다.
자체 개발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센도(Sendo)가 월 1430만 건의 웹사이트 방문으로 8위를, 그리고 박호아상 (Bach Hoa Xanh)이 880만 명 방문과 FPT숍이 72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동남아시아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가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Tokopedia)와 부칼라팍(Bukalapak)이 3위와 4위로 조사됐다.
아이프라이스는 보고서에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전체 웹사이트 트래픽이 매년 모든 국가에서 긍정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하며, 업계에서는 현지 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이프라이스는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트래픽을 보였다"고 전한 뒤 "이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향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2019년과 비교해 베트남은 19% 성장하며, 35%가 급증한 싱가포르와 21% 성장의 필리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17%), 태국(15%), 인도네시아(6%) 순이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2020년에 가장 많이 찾아 본 품목은 전자제품이었고, 주문 당 평균 17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가 이동의 제한과 사회적 격리 등 세계 경제 발전에 매우 악영향을 끼쳤다. 반면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문화는 상대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게 했다.
아이프라이스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는데, 예를 들면 자사 앱에 게임 기능을 넣어 고객의 관심을 끌며 오랫동안 자사 앱에 머물게 하며, 또는 무료 배송 및 할인 혜택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1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유일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전자상거래 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시장 규모는 350억 달러에 이르러 전체 GDP의 10% 차지를, 그리고 인구의 55%가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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